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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step3. 전남 목포 연희네슈퍼 옆 밥통쫀드기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1박2일]

by 목스토리스튜디오 2023. 9. 17.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1박2일

step3. 연희네슈퍼 옆 밥통쫀드기

 

목포의 해가 지기 시작했다. 평화광장에서 서둘러 나왔다. 꼭 그 곳에서 사먹고 싶은게 있다고 휘가 말했기 때문이다. 그 곳은 영화 1987의 촬영지 중 하나였다는 ‘연희네슈퍼’생각보다 이동 동선이 가까운 목포는 출발한지 머지않아 곧 도착했다. 시화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내리자마자 과거의 어느 시점에 다다른 듯한 기분이었다. 마을 앞 공영주차장에서 몇발 거닐면 곧 연희네슈퍼가 보였고, 뽀레는 여기가 어딘질 아는건지 파닥파닥 두발로 뛰어간다. 아, 이곳에 온 이유는 연희네슈퍼가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그곳에 판다는 밥통쫀드기라는 유명하다고 말하는 쫀드기 때문이다.

“사장님 계세요?“

하며 연희네슈퍼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미 입구부터 불은 다 꺼져있고 누가봐도 문을 닫은 느낌이었다. 근데 문은 열려 있어 조심스레 들어가본다. 들어가서 천천히 둘러보니 80,90년대 시절 팔았던 불량식품부터 다양한 추억의 잔재들이 깔려있고, 표지에는 ‘눈으로만 보세요’라고 친절히 적혀있다. 그랬다. 이곳은 정말 영화 촬영지로써의 관광지였다. 그러고보니 젊은 커플이 이 앞에서만 사진을 서로 많이 찍어주네 했는데 공간이 그 자체로 관광지여서 그랬던거 같다. 그럼 밥통쫀드기는?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크게 붙여져 있는 곳이 따로 있었다. 아까전부터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마을 앞에 살랑살랑 돌아다녔는데 아무래도 그 집 강아지인 듯 했다. 여기가 찐 밥통쫀드기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파는 곳에 여기밖에 보이지 않아 사장님께서 문닫기 전에 서둘러 구입한다.

이 밥통쫀드기를 구입하기전에 사실 우리는 옆에서 소소한 게임들을 하고 왔다. 뽀레 삼촌이 현금투자 했지만 모두 다 실패한 인형뽑기, 퇴근하시기전에 우리에게 뽑기 하나 해보라며 넌지시 건넨 먹이를 문 우리들이 뽑은 숫자뽑기. 1등하면 좋은걸 준다고 했는데 예상대로 결과는 4,5등이 최고 성적. 그래도 까까 하나씩 받고 뒤돌아서 밥통쫀드기를 샀다.

 

 

대한민국에서 서쪽에 가장 가까운 곳, 목포에 있는 지금, 해가 점점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의 뱃속에 무언가도 넘어가고 배고픔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자, 이제 전남 목포의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볼까?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1박2일

📍연희네슈퍼

전남 목포시 해안로127번길 14-2